돈 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돈 자체는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 돈 자체는 아무런 권력도 없다. 진짜로 문제가 있는 곳은 돈과 우리의 상호관계다.
이렇게 시작되는 <돈 걱정없이 행복하게 꿈을 이루는 법>은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 힘든 책이다. 돈을 잘 벌고 쓰는 법을 알려주는 재테크 책도 아니고, 꿈을 이루는 법을 알려주는 경제경영, 자기계발서와도 거리가 한참은 멀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린 트위스트는 전세계 기아 문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기아 프로젝트' 대표로서, 지난 40여년 동안 몇백억대의 부자를 상대로 기금을 모으고 이를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해왔다. 이 경험을 통해서 돈에도 영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
그녀가 말하는 돈의 영혼의 세계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
1. 부자라는 굴레 때문에 감당해야 하는 영혼의 기아와 가난, 외로움과 고립감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저자는 테레사 수녀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지나치리만큼 재산이 많은 사람들 중 상당수가 자신의 여혼과는 완전히 괴리된 삶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2. 희소성의 미신을 벗어 버려라.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이야기와 불평과 근심으로 흘려 보낸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충분히 운동을 하지 못하며, 충분히 일을 하지 못하고, 충분한 이윤을 내지 못하며, 시간이 항상 부족하다.
마치 주문과도 같은 이 '충분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하루 종일 뇌리를 떠나지 않고 사고를 지배한다. 처음에는 바쁘다, 힘겹다로 시작된 불평이 이내 만족스럽지 못한 삶에 대한 변명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자원이 풍족하든 부족하든, 심지어는 돈이나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만큼, 원하는 만큼 다 가지고 있다 해도 우리는 늘 희소성을 기본 전제로 깔고 살아간다. 희소성이 자아를 규정하고, 그러한 렌즈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라본다. 그 렌즈를 통해 우리의 기대치와 행동과 그 결과는 이미 불만과 부족함의 싹을 틔워낸다.
세상에는 풍족함이라는 자연적인 법칙이 우주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하다는 거짓말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 폴 자이터
3. 이미 충분함을 알아채라.
우리가 희소성의 신화로부터 벗어냐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일단 희소성의 신화를 떨쳐버리고 나면 놀라운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충분함'이라고 하는 것은 결코 '가난함'의 두 단계위, 혹은 '풍족함'의 한 단계 아래가 아니다. 충분함은 또한 무언가가 축적된 상태를 일컫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경험이며 선언이자, 부족할 것도 넘치는 것도 없다는 사실에 대한 깨달음이다.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언제나 더 많은 것을 획득하고 축적하고자 하는 욕심만 내려 놓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만 돌려놓으면, 낭비되는 모든 에너지를 이미 가지고 있는 거에 투자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상상도 하지 못한 보물을 눈부신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돈과의 관계이며, 우리의 부를 더욱 확대하고 심화하는 영혼의 노력이 맺는 결실이다.
4. 뚜렷한 입장을 세워, 자유를 얻으라.
인생에서 자유를 경험한 순간을 돌아보면 여러가지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 할 때, 혹은 어느 한 가지 결정에 얽매여 있지 않다고 느낄 때 진정한 자유를 느낀 게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때, 자기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 때, 나아가 자신의 운명을 따르고 있다고 생각할 때 자유를 느낀다. 그럴 때 우리는 자유롭게 스스로를 표현하며, 기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상황을 받아들인다. 충분함의 정신을 근거로 삼을 때 우리는 그러한 자유를 돈과의 관계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으며, 이미 존재하는 자원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되고, 그 흐름을 이용해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돈과 인생에 대한 입장이 '언젠가, 내년쯤, 은퇴하고 나서, 충분히 모으고 난 다음에'가 아니라, '지금 당장, 매일, 매주' 핵심적인 가치를 표현하도록 할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 돈과 관련한 선택에 이러한 의식을 도입하고, 시간과 돈과 재능을 진심으로 믿는 것에 사용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가장 사소한 행동에서조차 목적 의식을 가지면 힘과 에너지가 우리의 인생을 환하게 밝혀준다.
7. 긍정적인 말의 힘
말은 이미 존재하는 것에 꼬리표를 붙이는 것이 아니다. 말은 조각가의 칼과도 같다. 말은 외부의 일반적인 무정형으로부터 사상과 사물을 해방시킨다. 사람이 말을 하면 그의 언어만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말 속에 담긴 사물까지 태어난다. - 에스키모의 지혜
자기 자신을 상대로 혹은 다른 사람을 상대로 나누는 대화는 우리의 감정, 우리의 경험, 우리의 세계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희소성에 바탕을 둔 대화는 '불충분, 공허함, 두려움, 불신, 질투, 탐욕, 축적, 경쟁, 분열, 판단, 갈망, 자격, 통제, 분주, 생존, 외적인 부' 등의 어휘로 이루어진다. 희소성에 바탕을 둔 대화에서는 끊임없이 판단하고 비교하고 비판해야 한다. 승리자와 패배자를 판가름내야 하고, 양적인 성장에 흥분한다. 열망과 기대와 불만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자기 자신을 더 나은 인간 아니면 더 못한 인간으로 규정해야 한다.
충분함에 바탕을 둔 대화는 '감사, 충만, 사랑, 신뢰, 존중, 기여, 신념, 연민, 통합, 전체, 헌신, 인정, 동반, 책임, 탄력성, 그리고 내적인 부' 등의 어휘로 이루어진다. 충분함에 바탕을 둔 대화에서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그 가치에 감사하며, 그러한 감사에 근거하여 변화를 이끌어 내는 방법을 모색하다. 서로 상대방을 인정하고 격려하며 포용한다. 양보다는 질을 강조하며, 통합과 가능성과 자원의 풍부함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의 에너지와 의도를 가지고 우리의 돈을 규정하게 된다.
언제고 다시 보며 가슴에 새기고픈 명 구절들...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글이 무지 길어졌다!! 좋은 책들이 그렇듯이.. 저자의 서문과 마지막 마치는 글까지 명구절은 넘쳐난다. 저자는 끝까지, 절망이 아닌 희망을 새로운 꿈과 에너지를 외치는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혼란과 갈등, 폭력과 보복이 횡행하는 시대, 나는 이 시대에도 단순히 피상적인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인 번혁을, 나비의 기적을 꿈꾸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믿는다. 그 수는 미비할지 모르나, 우리는 폭 넓게 퍼져 있으며, 서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숨겨진 주류'이다.
특히, 맨 마지막 구절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을 절로 떠오르게 한다.
나는 여러분에게 여러분이 가진 모든 돈, 여러분이 구입하는 모든 상품, 모든 주식과 채권을 이용해 이러한 변혁의 목소리를 주창하도록 제안하고 싶다.
나는 여러분에게 여러분이 가진 자원의 흐름을 여러분의 가장 높은 이상을 향해, 여러분이 진정으로 뜻하는 바를 향해 돌려놓을 것을 제안하고 싶다.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 자신에게, 모든 생명에게, 지구에게, 그리고 모든 후손에게 영양분과 힘을 심어주는 방향으로 우리가 가진 돈을 사용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고 싶다.
나는 여러분에게 여러분의 돈에 영혼을 불어 넣어 그것이 여러분의 존재를, 여러분의 사랑을, 여러분의 마음을, 여러분의 말을, 여러분의 인간성을 대변하도록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고 싶다.
그녀의 간절한 제안을 받아들여, 나 또한 '숨겨진 주류'임을 선언하고 싶다. 이미,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함을!! 온 몸으로 외칠 수 있게 되길.. 언제나, 진리는 단순 명료하다.. "에게~~ 겨우 요마큼이야!! 하며 부지런히 눈을 희번덕거리며 남과 비교하며 살지 말고,, 내가 가진 것에 집중하여 에너지를 최대로 높이라는 것"
지금 내 밥상 위 조그만 머핀 하나와 우유 반컵에 지극히 만족하며 소박한 행복을 누릴 줄 아는 지혜! 매일 하루 세끼를 먹으며,, 잊지말고, 그 충만함을 외쳐야지!! 그래서 내가 가진 모든 것으로 이 세상의 희소성이라는 흐름을 조금씩이나마 돌려놓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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